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5.13 16:48 수정 2026.05.13 16:4813일 KAIST 본원서 출범 기념 글로벌 포럼
AI 시대 기술주권·고령화 등 해법 논의
각국 대사·전문가 참여…과학외교 강화
과기외교센터 포럼 포스터.ⓒKAIST
과학기술과 외교를 연결하는 과학외교 허브가 구축됐다. 인공지능(AI) 시대 기술주권, 고령화 등 인류 공동 과제 해법을 논의하는 과학외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과기외교센터(KCSD)를 공식 출범하고 이를 기념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KAIST는 과기외교센터를 통해 기술주권 확보와 글로벌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후위기·고령화·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럼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전략적 방향과 실행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와 양자기술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각국 대사들과 함께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전봉관 KAIST 과기외교센터장의 개회사와 이광형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전 외교부 장관이자 과기외교센터 자문위원장인 박진 초빙석학교수가 ‘AI 시대 과학외교의 중요성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진 교수는 기술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시대 속에서 국제적 신뢰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과 KAIST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 참석 대사와 대리대사들이 참석해 ▲AI 시대의 과학외교: 기술주권과 글로벌 협력 전략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협력: 보건·고령화·상생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AI 기술혁명이 초래하는 산업·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각국이 기술 경쟁력과 안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의 규범과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고령화 사회를 먼저 경험한 국가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보건·의료 시스템 혁신과 고령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 모델과 글로벌 표준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주한 유럽연합(EU) 참사관 라이너 붸슬리(Rainer Wessely)는 EU의 교육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와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협력 모델과 ‘K-과학기술 교육 모델’ 확산 전략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EU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필리핀, 태국, 헝가리, 몽골, 탄자니아 등 주요국 대사들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독일·덴마크·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부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재 추가 국가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KAIST에서는 AI, 항공우주, 의과학,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기술 격차 완화와 글로벌 협력 촉진을 위한 과학외교 플랫폼으로서 KAIST의 역할과 주요국 정책 방향에 대해 각국 대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과학기술은 단순한 정책 수단을 넘어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KAIST 과기외교센터가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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