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13 11:00 수정 2026.05.13 11:00농식품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상황실 운영
저수지·축사·산사태 취약지역 등 사전 점검 강화
집중호우·태풍 시 농업인 행동요령.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농업 분야 특별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기상청이 올해 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영향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취약시설 사전점검과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재해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4월 1일부터 수리시설과 원예시설, 축산시설, 산사태 취약지역, 산지 태양광 시설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면서도 지역별 편차가 크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수온 상승 영향으로 태풍 영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고 폭염과 열대야 발생 빈도 증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방정부,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은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수·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수리시설 분야에서는 D등급 저수지 534개소와 전국 배수장 1470개소,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4203km를 대상으로 균열·누수·변형 여부와 퇴적토 제거 상태 등을 점검한다.
원예시설 분야는 최근 3년간 피해를 본 과수원과 시설하우스 3123개소, 지방정부 선정 취약시설 5871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와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상태 등을 확인한다.
축산시설은 저지대와 산 인접 지역, 과거 피해 이력 시설 등을 포함한 1546개소를 대상으로 축대 보수와 배수로 정비, 송풍팬·냉방설비 가동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과수화상병 매몰지 370개소와 가축매몰지 166개소,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울타리 977km에 대한 안전관리도 추진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3만4072개소와 공사 중인 산지 태양광 시설 1319개소에 대해서도 낙석과 토사 유출 위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15일부터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방정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상황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응급복구와 피해복구를 추진하고 국방부·농협 등과 연계한 복구인력 지원, 농촌진흥청과 지방정부의 기술 지도,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최근 여름철 기상이변이 반복되면서 농업 분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지성 호우와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상특보 발령 시 피해 우려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와 TV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피해 예방요령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업인들이 배수로 정비와 축사·시설하우스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며 “관계기관도 협력체계를 유지해 여름철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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