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와 회동…AI 메모리 동맹 강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2 18:38  수정 2026.05.12 18:39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MS CEO 서밋 2026' 참석

마이아 200에 HBM3E 공급…AI 인프라 확대 속 장기 협력 강화 전망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과 잇달아 만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 강화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사장은 2024년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MS CEO 서밋은 MS가 글로벌 주요 기업 CEO와 산업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흐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초청장을 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크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비롯해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주재하는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 자택에서 열리는 이 만찬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곽 사장도 해당 일정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통신·ICT 서비스 기업 가운데서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사장의 이번 행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공급 협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MS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자체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에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인 HBM3E를 탑재하고 있다.


MS는 마이아 200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설치했으며 애리조나주 데이터센터에도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메모리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AI 확산으로 글로벌 메모리 수급이 빠듯해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핵심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기술 공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곽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MS 외 글로벌 기업 CEO들과도 접점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MS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와 메모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