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5.12 14:13 수정 2026.05.12 14:13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사 계약
머리카락 10만 분의 5 오차도 불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첨단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연구시설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포스코이앤씨, 계룡건설, 원건설로 구성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간에 이뤄졌다.
이로써 오는 2029년 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강력한 빛을 활용하는 초대형 연구 장비다. 물질의 미세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신약 등 국가 전략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건설공사는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약 31만㎡ 부지 위에 세워진다. 가속기 터널과 저장링동, 빔라인 등을 포함해 연면적 약 6.9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실험 데이터 신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극도로 정밀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동은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 분의 5 수준인 5~400나노미터(nm) 이내로 제어하고, 온도는 25±0.1℃를 유지해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시공 조건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건설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공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 안전관리 성과지표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현장 밀착형 안전 대책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사고 예방 중심의 공정 관리를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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