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2311억…흑자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1 09:46  수정 2026.05.11 09:48

매출 8조9427억원…전년비 0.5% 감소

재고효과·래깅효과가 영업이익 절반 이상 차지

에쓰오일 본사 전경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효과와 래깅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에서 발생했다. 정기보수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정제마진 호조가 일부 상쇄됐지만 래깅효과로 정유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 매출이 7조1013억원, 영업이익이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원유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로 급등했다.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에 따른 공급 감소는 등·경유 스프레드를 확대시켰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시황이 개선됐지만 3월 이후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는 타이트한 수급에도 제품 가격보다 원재료 가격이 더 크게 오르며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2분기 정유부문은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도 공급 차질 영향이 이를 웃돌며 견조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가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원료 수급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변수로 꼽힌다. 아로마틱은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원료 공급 제한과 역내 정기보수 영향이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PO 수요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시황이 전망된다.


윤활부문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며 스프레드 회복이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회사 아람코와의 원유 장기구매계약과 사우디아라비아 해운·물류 기업 Bahri와의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4월 말 기준 EPC 진행률 96.9%를 기록했다. 회사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시운전 후 상업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설계 진행률은 97.3%, 구매는 99.9%, 건설은 9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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