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AA' 등급 ABS 발행…3000억원 조달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5.11 10:37  수정 2026.05.11 10:37

롯데건설 CI.ⓒ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준공 예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구조화 금융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건설은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해 'AAA' 신용등급의 채권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ABS)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됐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신용공여(1500억원)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됐다.


발행된 채권 등급은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다.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바탕으로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의 이번 ABS 발행은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으로, 준공 시점에 맞춰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다만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뤄지는 구조적 시차가 존재한다. 롯데건설은 이 기간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신용평가사 및 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해왔다.


아울러 시장의 우려가 컸던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우발채무는 2025년 3조1000억원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26년에는 2조원대 초반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한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 조성을 통해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PF 정상화와 함께 재무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2023년 (235%), 2024년(196%), 2025년(187%)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2026년 원가율 및 영업이익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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