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체계 두고 이견"…카카오 노사 교섭 결렬, 노동위 조정 신청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5.11 09:13  수정 2026.05.11 09:18

노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보상 프로그램 세부 구조 놓고 평행선

조정 결렬 시 파업 가능성…사측 "원만한 합의 노력"

카카오 판교 아지트.ⓒ연합뉴스

카카오 노조가 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노사는 성과급 보상 체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했다.


이중 카카오 본사 노사는 보상 프로그램의 세부 구조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여 항목과 구체적인 내용 설계 등이다.


노조가 이번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투입할 것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규모를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13~1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노동위 조정 기간 내에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2026년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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