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 고정 안됐다" 외쳤지만...中 절벽서 추락해 숨진 관광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07 08:49  수정 2026.05.07 08:51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절벽 그네'를 타던 여성 관광객이 안전장치 이상을 호소했지만 현장 직원들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추락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성 화잉시의 마류옌 탐험공원에서 관광객 류 모씨가 절벽 그네 체험 도중 추락해 숨졌다.


ⓒSNS 갈무리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류씨가 "고정이 충분히 단단하지 않다", "안 묶였다"며 다급하게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은 기계를 멈추거나 장비를 재점검하지 않은 채 운행을 이어갔고 결국 류씨가 안전 발판을 벗어난 직후 안전 로프가 끊어지면서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3월 15일 개장한 고공 관광 시설로 높이가 168m에 달한다. 운영 업체는 "스윙 궤적이 300m에 달한다"며 홍보해왔으며 이용 요금은 1회당 398위안(약 8만5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1일부터 고위험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기술 기준을 대폭 강화했으나, 현장에서는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잉시 사고조사팀은 이번 사건을 '기업의 생산안전 책임사고'로 잠정 분류하고 관련 기관과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 이후 해당 공원은 전면 휴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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