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년 만의 대기업 입성
글로벌 매출 상승이 전체 실적 견인
향후 인구 수 1위, 인도 시장 진출
"북동부지역 영업전략 주효"
오리온 본사ⓒ오리온
해외 시장 다변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 국내 대기업 반열에 오른 오리온이 베트남과 러시아에 이어 인도로의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021년 인도 현지 판매를 본격화한 지 5년차에 접어들어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오리온은 자산 규모 5조142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70년 만에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11개 기업 중 식품 기업은 오리온이 유일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자산총계는 2023년 3조5214억원에서 지난해 5조1426억원으로 3년 만에 체급을 46% 키웠다.
이같은 외연 확장이 가능했던 배경은 중국 법인을 비롯한 베트남·러시아·인도 등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우선 오리온의 지난해 전체 매출 3조3324억원 가운데 같은 시기 중국 법인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약 40%에 달한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리온의 매출은 이미 한국 내수 시장을 추월한지 오래다.
지난 3년간 오리온의 한국 내수 시장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1조670억원 ▲2024년 1조976억원 ▲2025년 1조1460억원으로 3년 새 7.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시장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1조1789억원 ▲2024년 1조2701억원 ▲2025년 1조3207억원으로 3년 만에 약 12% 증가했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유통매장에 진열된 오리온 초코파이.ⓒ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오리온은 중국 외 베트남 2개(호치민시·하노이시), 러시아 1개(트베르시) 생산공장을 통해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4755억원 ▲2024년 5145억원 ▲2025년 5381억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동기간 러시아에서도 ▲2003억원 ▲2305억원 ▲3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인구 수 14억6000만명의 인도 시장 선점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21년 인도 라자스탄 지역에 생산공장을 새롭게 준공, 가동을 시작해 인도 시장 공략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당해 초코파이 1개 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총 4개 라인을 가동, 운영하며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 중이다.
회사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시장 매출은 비중은 2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성장률은 무려 30.1%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 법인은 지난 2021년 현지 판매를 본격화한 지 5년차에 접어든 진출 초기 시장"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전략이 주효해 올해도 전년에 비해 7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제품군인)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라인은 현재 각각 120%, 130%를 초과하는 가동율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내 라인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며 "거래처 확대 및 이커머스 채널 공략 또한 본격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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