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득 금융결제원장 "AI로 자금세탁까지 잡는다"…안전·혁신 투트랙 강화 [ADB총회]

데일리안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5.03 16:27  수정 2026.05.03 16:40

ADB연차총회 동행기자단 간담회

금융결제원, AI 전문 인력 확대 등

금융권 AX 지원 총력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각)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이 국가 간 QR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더해 AI 기반 자금세탁방지(AML)와 이상거래 탐지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결제원이 보유한 방대한 결제 데이터와 공용 인프라를 활용해 금융권 전체의 안전성과 혁신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채 원장은 3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동행기자단과 만나, "개별 은행들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자체 데이터를 일부만 활용할 수 있지만, 금융결제원에는 금융사들의 결제 데이터가 집적되는 만큼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통한 자금세탁·불법거래 감시 역량을 높여 금융권 전체가 신뢰할 수 있는 공용 안전망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권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또 AI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정비해 AI 적용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외적으로는 주요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AX 얼라이언스(가칭) 구성도 추진 중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금융 특화 AI 기술 표준화, 금융사 간 AI 활용 사례 공유, AI 기반 상거래·결제 인프라 공동 개발 등을 담당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결제원은 에이전트 결제(Agent Payment) 플랫폼 PoC(기술검증)도 선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이(Seamless) 처리하는 기술로, AI 결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 원장은 "각 금융기관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결국 '안전성'"이라며 "기본 인프라가 안전해야 혁신도 가능하다. 결제원이 금융권의 공용 안전망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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