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회수 포기' 대출 3조 육박…역대 최대 규모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5.03 11:52  수정 2026.05.03 11:52

1분기 '추정손실' 2조9963억…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8%↑

KB·하나·우리, 모두 증가…신한, 부실 정리하며 20.1% 감소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1분기 말 '추정손실'은 2조9963억원으로 집계됐다.ⓒ각사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채권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1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2조9963억원에 달한다.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추정손실은 2조832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8%, 2조5656억원이었던 전분기 대비 16.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출채권은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채무 상환능력의 심각한 악화로 회수 불능이 확실해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거래처, 12개월 이상 연체 대출을 보유한 거래처, 최종 부도나 청산·파산 절차 진행 또는 폐업 등으로 채권 회수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한 거래처 등에 대한 자산 중 회수 예상 가액을 초과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6346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8072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3860억원에서 5030억원으로 30.3% 늘었고, 우리금융도 7350억원에서 8260억원으로 12.4%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1조769억원에서 8601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상각 등 선제적인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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