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공급책 '청담사장' 최모씨에 대해 기내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모습.ⓒ경찰청 제공
경찰이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태국에서 검거해 1일 국내로 송환한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쓰던 최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최씨는 지난 2019년께부터 필로폰 약 22㎏ 등 총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물량은 최대 70만회 투약이 가능한 규모다.
경찰은 지난달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을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을 공급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뒤 최씨의 국내외 행적을 추적해 태국 거주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박왕열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박왕열은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필리핀·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 12.7kg 등 총 17.7kg(시가 63억원 상당)에 달하며, 판매 수익 68억원을 합하면 전체 범행 규모는 13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왕열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른바 '좌표'를 찍어주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에 마약을 공급하고, 엑스터시 1575정과 코카인, 합성 대마 등을 은닉·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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