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주식해볼까"…연휴에 문 두드리는 초보 투자자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5.02 07:01  수정 2026.05.02 07:10

거래대금 1년 새 3배…개미 자금 유입 확대

증권사, 연휴 맞아 '초보 투자자 잡기' 경쟁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연휴를 맞아 처음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각종 혜택을 앞세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5년 4월 13조6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월 41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불과 1년 만에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월급만으로는 자산 형성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투자 참여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7세)는 "월급만으로는 집이나 차는 물론 결혼도 쉽지 않다고 느껴 자산을 늘리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종목 추천이나 수익률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주식이 주요 대화 주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 여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식 투자에 처음 입문하거나 계좌를 재정비하려는 개인투자자 움직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6월30일까지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 회원을 대상으로 '투자 첫 걸음'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식 관련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 형태의 보상을 지급해 자연스럽게 투자 경험을 유도하는 구조다.


주식홈 방문, 투자정보 확인, 계좌 개설, 국내주식 매수 등 단계별 미션을 완료하면 '모니모 젤리'가 지급되며, 이를 현금성 포인트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


KB증권도 타사 계좌 자산을 옮긴 고객을 대상으로 매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일정 금액 이상 주식을 이전하고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쿠폰이 지급되며, 거래 규모에 따라 현금성 보상도 받을 수 있다.


iM증권 역시 국내 주식 입고 고객 대상 이벤트를 오는 7월20일까지 진행한다.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금액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300만원 이상 입고 후 거래 시 1만원, 1억원 이상 입고 시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대금 증가와 증시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증권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초보 투자자 유입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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