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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기약이나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을 한꺼번에 복용해 환각을 경험하려는 이른바 ‘오디파티(OD·Overdose)’ 문화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이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3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과다 복용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면유도제와 감기약 등을 한꺼번에 복용한 뒤 나타난 환각 등 이상 반응을 ‘오디파티’라고 부르며 놀이처럼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는 지난 2020년 1375명에서 2024년 1918명으로 약 39.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의약품이라도 과다 복용할 경우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면유도제의 주요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과량 복용하면 항콜린성 부작용으로 환각, 심박수 이상,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약에 포함된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역시 과다 복용 시 환각과 호흡 억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한창우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의약품이라도 오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얻기 위해 복용량을 점점 늘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도 “일반의약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과다 복용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된 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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