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김진태 측, 우상호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찬반 입장 요구…"분명히 답하라"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30 10:37  수정 2026.04.30 10:39

"강원도 미래 뒤흔들 수 있는 중대 신호"

"행정 연속성과 신뢰 스스로 무너뜨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23년 11월 20일 오후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열린 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측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재검토' 언급을 두고 "강원도의 시간을 멈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후보 강원인(人) 캠프 강대규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우상호 선거캠프는 28일 우상호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시민단체 공동대표 등과의 면담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당선 후 재검토 의향'을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단체 관계자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우상호 선거캠프(정책본부장)와 면담 결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안전성·경제성·환경성에 대해 당선 후 재검토할 의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강원도의 미래 사업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오랜 기간 논쟁과 검증을 거쳐 각종 행정 절차를 통과해 온 사업"이라며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이미 수년의 시간과 사회적 비용이 투입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당선 후 재검토'라는 발언은 사실상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발언"이라고도 맹폭했다.


김 후보 측은 우 후보의 다른 현안 관련 입장도 함께 문제 삼았다.


강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일관성"이라며 "우상호 후보는 이미 토지보상 등 상당 부분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대해서도 착공을 미뤄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 만약 이 기조가 사실이라면, 이는 특정 사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 주요 현안 전반을 '재검토'라는 이름으로 지연시키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도정은 실험이 아니다"며 "선거 이후 마음이 바뀌었다며 뒤집을 수 있는 정책이라면, 어떤 기업이 강원도에 투자하고 어떤 도민이 행정을 신뢰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강 대변인은 "우상호 후보에게 묻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찬성인가 반대인가"라며 "재검토라는 애매한 표현 뒤에 숨지 말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반대라면, 수년간 진행된 절차와 지역경제 기대를 무너뜨릴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찬성이라면, 왜 지금 와서 재검토라는 말로 혼선을 만드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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