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삶도 우리의 일부”…에미상 휩쓴 문제작 ‘플리백’, 6월 한국 초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4.29 12:13  수정 2026.04.29 12:13

플리백 역에 김히어라·김주연·김규남 캐스팅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화제작이자 동명의 TV 시리즈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연극 ‘플리백’(Fleabag)이 오는 6월 국내 무대에 상륙한다.


ⓒ브러쉬씨어터

제작사 브러쉬씨어터는 29일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플리백’의 한국 초연이자 세계 최초 공식 라이선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극 ‘플리백’은 현대인의 고독과 자기파괴적 욕망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여성 1인극이다.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에든버러 프린지 신작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16년 BBC와 아마존을 통해 제작된 TV 시리즈는 에미상 3관왕과 골든 글로브 2관왕을 석권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2024년 국립극장 공연 실황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브러쉬씨어터

이번 한국 초연의 주인공 플리백 역에는 배우 김히어라, 김주연, 김규남이 낙점됐다.


연출은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고트’(GOTT) 등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조명해온 류주연이 맡았다. 류 연출은 “플리백의 독백은 현대인에게 해방감을, 그녀의 눈물은 깊은 공감을 전한다”라며 “이 발칙한 고백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결핍을 마주하고, 나아가 그것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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