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조선업계 첫 사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28 14:50  수정 2026.04.28 14:50

선별 공정 개선…자원 회수율 제고

올 3월 '순환자원 인정'도 취득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왼쪽)이 윤혜진 유엘솔루션 한국지사 전무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조선소 폐기물 재활용 체계를 고도화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며 조선업계 최초로 자원순환 성과를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UL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받고 28일 거제 조선소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과 윤혜진 UL솔루션즈 한국지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ZWT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매립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비율을 평가해 부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으로, 기업의 자원순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처리 난이도가 높아, 타 산업 대비 자원순환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그 결과 조선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자체 수립한 폐기물 분류 절차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종류와 성상별로 세분화해 분류하는 등 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 인력 선별 이후 기계 선별 공정을 연계해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의 기술 협업과 전문 컨설팅을 통해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폐기물 관리 수준을 한층 고도화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3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광재, 분진, 폐목, 폐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등 4종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순환자원 인정은 폐기물을 재처리해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유상 거래가 가능할 경우 정부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광재는 강재 절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슬러지를 뜻하고, 분진은 강재 녹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분말을 의미한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정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 자원순환 체계를 지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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