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 선거한다고 의원들 서울 오가면 도움 안 돼"
"민주당 따라 우리도 원칙적으로 임기 지켜야"
"지선 전까지 별도 모임 갖지 않고 현장 헌신"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과 조은희 의원이 3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면담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차기 원내대표 조기 선출론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방선거 전열 정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원내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한다는 취지다.
이성권 의원은 28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용태·김재섭·송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송언석 원내대표의 임기는 지방선거 이후인 6월 15일까지"라며 "참석 의원 전원은 송 원내대표가 임기를 스스로 단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려면 후보 공모와 선거운동 기간이 필요한데, 이 시기가 지선 본선 진입 시기와 겹친다"며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고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를 비우고 서울을 오가는 것은 선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사례를 들어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도 임기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같이 지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보수 진영이 내부 갈등과 '뺄셈 정치'로 인해 계속 축소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선거는 보수 진영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나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세부적으로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지선 승리를 위해 덧셈의 선거로 가야 한다는 큰 틀의 의견이 모였다"고 답했다.
지도부 거취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관련 질문에 "그 부분은 제가 이야기하지 않겠다. 상상에 맡기겠다"면서도 "지방선거 전까지 별도의 (대안과 미래) 모임은 (선거 현장 헌신을 위해) 갖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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