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선거 행보
청계천서 캠프까지 걸으며 민심 밀착
"서울 다시 지켜내 한국 바로 세울 것"
"선거는 전략이 아닌 진심으로 치러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오 후보는 "폭주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가 서울 시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27일 서울시청 인근 청계천에서 시민과 함께 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를 다시 지켜내고 허물어져 가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을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수사라고 하는 정권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더욱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겠다는 움직임 속에서 모든 수사가 잘못됐으니 공소를 취소하겠다는 나라가 됐다.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 △한강 르네상스 구축 △서울 대기질 개선 △지하철 스크린도어 100% 설치 △기후동행카드 마련 등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서울시는 지난 5년 동안 많은 변화의 단초를 만들어 냈다"며 "제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통해 서울을 품격 있게 바꾸면서 이제 전 세계에서 누가 찾아와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한강변에는 늘 20만명 이상이 머물면서 서울의 삶의 질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변모됐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기후동행카드를 통해선 청년이 교통비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어려운 시민에겐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통혁명이었다"며 "중앙 정부는 모두의 카드라는 이름으로 나라의 정책으로 가져갔는데, 이는 서울시의 성공적인 정책이 국가 표준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해선 "지난 5년 동안 주택 공급을 가장 신경 썼는데, 578개 재건축·재개발과 모아타운 단지가 구역 지정돼 단계별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박원순 전 시장 10년의 암흑기를 기억하고 있다"며 "이명박 전 시장이 지정해 놓고 간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지구 389개를 모두 해체해 10여년 뒤에 완공될 수 있는 물량이 거의 바닥으로 내려오는 엄혹한 행정 환경이 펼쳐졌다. 지난 5년 동안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구역 지정을 한 결과, 오는 2031년이면 31만 가구가 다시 서울에 공급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세계적인 평가 기관의 종합 평가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무능 프레임을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0년 동안의 암흑기. 이 중에서도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은 10년 동안 1조 222억원 규모의 관변 단체에 대한 묻지마 지원이었다"며 "민간 위탁과 보조금 등 명목을 달아서 좌파 관변 단체에 파이프라인을 개설해 종사자들을 서울시 간부로 채용했다. 저는 그 파이프라인을 통해 줄줄 샜던 세금을 모두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변 단체 사람들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집결하고 있다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바로 세웠던 서울시가 또다시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관변단체의 먹잇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서울시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서울 시민을 향해선 "네 번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 공공재로 키워줬다"며 "업무 경험과 공공재로서의 노하우, 시행착오를 오롯이 대한민국과 서울을 지켜내는 데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이제 다시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며, 어렵게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인 완성으로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과거 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배경에 대해 "경쟁 후보인 정 후보보다 여론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진다"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꼭 (정 후보를) 이겨서 서울시를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선거 전략에 대해선 "선거는 전락으로 치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치르는 것"이라면서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서 소통하고, 고언을 소화해 정책화하는 등 과정이 모두 선거운동이 될 것 같다. 진심을 다해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이번 선거운동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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