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 상품에 5조5986억 유입…출시 5거래일만
단기 매매 수단 등극…극단적 쏠림 현상에 변동성 우려
금융당국, 투자자 피해 주시…단계별 추가 대응 고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개인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도 자금이 향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코스피가 9000선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강세장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집중되면서 ‘단타 거래’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4일~6월 2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1조5946억원 사들였다.
이에 개인 순매수 2위에 올랐고, 3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675억원)’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5위와 6위에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두 종목을 각각 1조3407억원, 1조95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달 27일 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5거래일 만에 5조598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4종목에 몰린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단기 매매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두 종목은 물론, 시장 변동성까지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는 외국인·기관보다 손바뀜이 빈번해 단타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유독 부각돼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향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장기 보유 종목이었으나, 코스피 급등 과정에서 두 종목의 매매 회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급등락을 좌우하는 종목이 됐고, 극단적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강제 청산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해 분산 투자 효과 없이 개별 기업의 위험에 100% 노출된다.
가격 제한폭이 플러스(+)·마이너스(-) 60%이기에 수익뿐 아니라 손실 위험도 크다.
특히 일간 추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지수가 등락하는 과정에서 원금이 점차 줄어드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손실 후 회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단기 매매에 적합하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피해 여부를 주시하며 추가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노후·생활자금으로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른 단계별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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