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쳐 이미지.
‘의사와 결혼하는 방법’을 내세운 유료 강의가 등장했다가 비판 여론에 밀려 중단됐다. 특정 직업군을 결혼의 수단으로 삼는 콘텐츠 확산을 두고 ‘기괴한 사회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나는 어떻게 의사와 결혼했는가’라는 제목의 강의 홍보 글이 게시됐다. 제작자는 의사와 결혼한 경험을 내세우며 “이성을 다루는 법을 모르는 것이 결혼의 장애물”이라고 규정했다.
강의료는 9만9000원에서 할인된 4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추가 혜택으로 ‘피부 시술 정리본’과 ‘체중 관리 팁’ 등 추가 혜택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공개된 후 “결혼을 지나치게 조건화한다”, “특정 직업을 향한 왜곡된 가치관”이라는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해당 프로젝트는 제작자 요청으로 중단됐다.
이와 맞물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의사 남편’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다. 명품 소비나 고급 주거 환경 등 경제적 여유를 과시하는 영상들은 수백 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사회의 기괴한 단면을 보여준다”, “결혼을 수단화한다”고 비판한 반면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공유하는 것뿐”이라는 반응도 맞서고 있다.
또 일부 콘텐츠에 대해서는 병원 홍보나 결혼정보회사 마케팅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불안한 현실과 맞물리면서 결혼이 ‘감정’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