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 평균 관중 3051명, 남자부 7개 구단 중 1위
부산 연고 이전 첫 시즌 빠르게 정착
지역 학교 대상 배구교실 운명 및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 유입 효과
남자부 홈 평균관중 1위 기록 중인 OK저축은행. ⓒ 한국배구연맹
“우리는 (평균관중) 3000명 초반까지 보고 있다. 남자 배구 1위가 목표다.”
부산의 배구 열기가 예상보다 뜨겁다. 경기도 안산시를 떠나 12년 만에 연고를 옮긴 프로배구 OK저축은행(구단주 최윤)은 당초 남자 배구 관중 1위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는 현실이 됐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상반기 남자부 총 관중은 13만6233명으로 지난 시즌(12만3255명)과 비교했을 때 10.65% 늘었는데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OK저축은행이 있다.
2025-26시즌부터 부산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OK저축은행은 3라운드까지 남자부 7개 구단 중 평균 관중 3051명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2799명)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안산상록수체육관을 홈으로 쓰던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평균 관중수는 1522명이었는데, 부산 연고 이전 후 평균 관중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한항공과의 개막전 경기(2025.11.9.)부터 일부 입석까지 판매하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 수용인원(4189명)을 넘어 무려 4270명의 구름 관중이 들어차더니 이후에도 주말과 주중을 가리지 않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우리카드전에는 4302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2025-26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한국전력전에서는 평일에도 3409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배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던 OK저축은행이 새 연고지 부산서 빠르게 정착해 나가고 있는 데에는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구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이 빠르게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OK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시민공원, BEXCO 등 부산 지역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배구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9월에는 부산 지역 4개 중고 배구부(성지고, 동성고, 금정중, 대연중) 초청해 OK 읏맨 배구단과 함께하는 '부산 읏! DREAM 배구교실을 열어 배구 분석과 스킬 트레이닝, 트레이닝 파트 관련 교육 진행했다.
연고 이전 후 새 유니폼에는 가운데에 ‘BUSAN’을 새겼고,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부산시민들의 생활 가까운 곳에서도 배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팝업스토어 외에도 부산 초등학교 30개교를 모집해 ‘찾아가는 배구교실’을 진행했고 부산 초등학생 4000여명에게 응원티셔츠를 전달해 티셔츠 지참 시 무료 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배구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OK저축은행 배구단 마유민. ⓒ OK저축은행
현재 부산 강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는 유소년 배구교실 진행(매주 토요일, 월 3회) 중이다.
지난달에는 부산 시민 감사제 티켓 할인 이벤트 진행, 부산 16개 구, 군을 네 개 권역으로 나누어 12월에 열리는 경기일마다 해당 행정구 거주자에게 좌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12월 13일에는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선수단과 함께하는 배구한마당’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3, 4학년 대상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부산 지역을 비롯해 김해, 양산 등 경남권 전반 초등학교 3, 4학년 100명이 참여했고, OK저축은행 소속 김건우, 마유민, 강선규가 일일 강사로 참가했다.
지역밀착형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부산시 내 배구 생활체육 동호회를 대상으로 1월 홈경기(2일, 9일)서 가장 많은 회원이 직관한 동호회를 선발, 신영철 감독이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 진행 내달 5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5-26시즌 OK저축은행 배구단 치어리더 키즈 아카데미 '읏치즈'를 진행, 초등학교 1~6학년 남녀 학생 대상으로 모집 완료 후 1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수업을 진행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제 부산 연고 이전 첫 시즌으로, 부산 팬분들이 ‘OK저축은행 배구단’이 부산에 왔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시즌 전에 진행한 길거리 홍보부터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지역밀착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면서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런 움직임들이 관중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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