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우리나라 경제에 닥칠 여러 과제를 '유지경성'의 자세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환경과 주요국의 재정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산업에 대한 기대 조정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부문 간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에 대해서는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 절하 흐름은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제도 개선 뿐 아니라 정부, 중앙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고 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책임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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