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 판정을 받은 56세를 대상으로 한 확진검사비 지원이 내년부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병·의원급에서 받은 검사만 지원 대상이었던 제도를 손질해 검사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검사를 받은 경우 의료기관 종류와 관계없이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진찰료와 HCV RNA 확진검사비이며 1회에 한해 최대 7만원까지다.
C형간염은 백신이 없지만 치료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에서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무증상 단계에서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사가 포함된 이후 조기 발견 효과도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2025년 11월 말 기준 56세 C형간염 신고 건수는 285건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C형간염 신고 건수는 오히려 12.7% 줄었다.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검진이 숨은 환자를 찾아내는 데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제도 확대에 따라 소급 지원도 이뤄진다. 2025년 국가건강검진에서 항체 양성 판정을 받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56세는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하면 검사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2025년에 검진을 받은 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청은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지급 여부는 문자로 안내되고 지원금은 신청 계좌로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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