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5년 만에 LPBA 통산 5번째 우승, 다승 공동 3위 등극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 PBA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원조퀸의 부활’의 부활을 알렸다.
이미래는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3(11-9, 3-11, 3-11, 11-4, 8-11, 10-1, 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미래는 2020-21시즌 5차투어(2021년 2월 13일) 이후 1732일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LPBA 투어 초창기 4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우승이 무려 5년 전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LPBA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임정숙(크라운해태)와 함께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020-21시즌 LPBA 무대에 데뷔한 이우경은 이번 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풀세트 승부가 펼쳐진 이날 결승전서 1세트 초반 기세는 이미래가 좋았다. 1이닝 2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미래가 2이닝 째 4점을 추가해 6-0까지 달아났다.
이우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스리뱅크까지 성공시키며 4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다.
이미래가 다시 3이닝 째 2점을 올려 8-4로 도망가자 이우경이 4이닝에서 3점을 만회하며 7-8로 추격했다. 흐름을 탄 이우경은 5이닝서 2점을 더해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래도 곧바로 투 뱅크샷을 성공시켜 10-9로 역전에 성공했고, 6이닝서 이우경이 공타로 돌아서자 이미래가 원 뱅크샷으로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먼저 1세트를 내준 이우경은 2세트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이닝서 이미래가 뱅크샷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우경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고, 2이닝 째 하이런 5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6-2로 뒤집었다.
5이닝서 이미래가 1점을 만회했지만 이우경이 5점 하이런으로 2세트를 11-3으로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이우경은 3세트를 0-1로 출발했지만 3이닝 째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5이닝에서 4점을 따내 6-1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우경이 3세트도 11-3으로 승리하고 한 발 앞서나갔다.
이우경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 PBA
이우경은 이미래의 반격에 4세트를 4-11로 크게 내줬지만 5세트를 다시 가져왔다.
뱅크샷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우경은 1이닝에 4점을 만회한 이미래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4이닝 1득점 이후 5이닝 째 3점을 따내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7이닝서 1점을 더 추가한 이우경은 8이닝서 3점을 더해 10-4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미래가 11이닝부터 3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며 8-10까지 추격했지만 이우경이 14이닝서 득점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미래의 저력도 상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미래는 6세트 초반부터 3이닝 연속 2-3-3점을 얻으며 8-0으로 크게 앞서나갔고, 결국 11-1로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흐름을 가져온 이미래는 7세트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0-2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1점을 만회한 뒤 2이닝에 4점을 집중시키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3이닝에 3점을 더해 8-2로 달아난 이미래는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이우경을 따돌리고 9-3으로 7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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