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이 우리 존재 이유" 티모시 샬라메 발언 '뭇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10 22:03  수정 2025.11.11 07:46

ⓒSNS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발언을 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보그 12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티모시 샬라메는 가족과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이 없는 삶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친구와 서로를 바라봤다"며 "그 순간 '맙소사, 너무 암울한 생각인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혼 계획은 없지만 아이를 갖는 일은 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도 안다"며 "하지만 번식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언젠가는 가족을 구성해야 할 시점이 찾아올 것이다. 내 자신이 위대해지기 위해 가정까지 포기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을 '가족과 일의 균형을 잘 잡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티모시 샬라메의 발언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출산의 고통을 모르는 남자가 하기엔 경솔한 발언 같다", "사고가 편협하다",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암울한 일이라니 황당한 발언" 등 비난이 쏟아졌다.


티모시 샬라메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중 하나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레이디 버드', '뷰티풀 보이', '작은 아씨들', '듄', '웡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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