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정부, 文정권 같이 청년들 잔혹한 생존게임으로 밀어 넣어"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0.28 17:37  수정 2025.10.28 17:39

"모든 고통의 시작은 李정권·與 부동산 정책"

張 '부동산 6채' 해명 대한 대통령실 지적에는

"비판 자체가 억지…내가 다 부끄러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마포에서 열린 '집 걱정 없는 미래, 청년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청년과 함꼐하는 부동산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10·15 대책을 두고 "문재인 정권과 같이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게임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일갈했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서울청년센터마포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하는 부동산 정책 간담회'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 여러분이 겪고 계실 불안과 분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처참히 실패했던 정책을,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니다. 입법 폭주, 사법 파괴에 이어서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권의 위선과 오만은 끝이 없다. 자신들은 국민에게 하지 말라고 한 그 방법들로 이미 서울 강남에 수십억원짜리 집을 갖고 부를 대물림한다"며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들은 사실상 도시 밖으로 내쫓고 있다. 이것이 21세기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과 매달 생활비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이미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이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전세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고 월세가 오르고 있다. 청년과 서민의 주거 부담만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을 포기하고 내일 벼락 거지가 될 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 거지가 될 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아 말했다.


장 대표는 "여러분의 책임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인생의 황금기다. 그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 도박에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책상 위에 있는 보고서가 아닌 여러분의 생생한 절규와 절박한 한숨을 직접 듣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10·15 대책으로 인한 청년들의 절망 분노가 매우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청년들은 지금 부동산 정책의 문제가 무엇인 지 오히려 너무나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우리 청년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이 정책의 문제점을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의 결론은 결국 청년들의 미래를 막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방법은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고 부동산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장 대표의 '부동산 자산 6채가 실거주용'이란 해명을 두고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분의 머리와 생각이 따로 따로 노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분명히 말씀드렸다. 우리 고향 주택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시고, 진주 아파트에는 장모님이 살고 계신다. 충분히 말씀드렸는데 그런 비판 자체가 너무나 억지스럽고 대통령실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가볍게 논평을 내는 게 적절한 지 내가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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