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일반 관료 아냐…가천대 교수 출신
李대통령 '대장동 불법'을 앞장서서 옹호
그 공로로 낙하산으로 단숨에 국토부 1차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인 10·15 부동산 대책을 '주거재앙 조치'라고 비판하며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말로 국민들 분노를 일으킨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주도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패밀리가 주도한 10·15 주거재앙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일반적인 관료가 아니라 성남 가천대 교수로서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불법을 앞장서서 옹호한 공로로 제대로 된 실무 경력 없이 '낙하산'으로 단숨에 국토부 1차관이 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자기 공약과 정반대일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조차 당이 주도하지 않았다며 발빼는 주거재앙 조치를 '성남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 같은 사람 말 믿고 밀어붙여 대형사고쳤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주거재앙 조치는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도의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며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공공주택 공급주의자로, 부동산 대책 발표 후인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만약 집값이 유지된다면 그간 오른 소득을 쌓은 후 집을 사면 된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이 치관의 배우자가 현재 시세가 약 40억원에 달하는 판교 아파트를 지난해 7월 전세를 끼고 33억5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갭투자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서도 "(이 차관은) 이 대통령이 과거 가천대 논문을 표절해서 반납한 바로 그 가천대 교수였던 분"이라며 "2019년 대장동 사건에서 당시 대장동은 대단히 잘한 것이라는 식의 보고서를 교수 신분으로 두 번이나 내면서 화끈하게 지원했던, 사실상의 대장동 패밀리"라고 꼬집은 바 있다.
또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에 '세금이라든가 규제로 꾹꾹 눌러봤자 오히려 집값은 오른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는 생각을 바꿔 반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누구 얘기를 듣고 도대체 생각을 바꾼 것이냐. 민주당이 어거지로 밀어올린 것도 아니다. 그러면 이상경 같은 대장동 패밀리랑 얘기해서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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