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세대 교체 공식화...시너지·효율↑
주요 계열시 합병 앞두고 조직 혼선 줄여
왼쪽부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영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HD현대그룹
HD현대그룹이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 체제의 세대 교체를 공식화했다. 조기 인사 단행 배경에는 조선·건설기계 부문 통합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이를 안정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HD현대그룹이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경영 체제 재정비에 나섰다. 그룹은 이번 인사가 주요 계열사의 합병 일정에 맞춰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과정에서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계열 간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됐고,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조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를 나와 198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재정 부문,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인하대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생산 부문을 거쳐 HD현대삼호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자리에 올랐고 2021년부터 HD현대중공업 대표를 맡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는다. 경영 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금 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인사부문장, HD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HD현대 인사지원실장, HD한국조선해양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HD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왔다.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HD현대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이동해 정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기본설계 부문장, 기술본부장을 거쳐 HD현대삼호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2년부터는 HD현대미포 대표이사로 일해왔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기획 부문장과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문재영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를 나와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유럽 법인 영업, 기획실을 거쳐 2017년 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 HD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2023년부터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사업 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송희준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콜롬비아대 MBA를 수료했다. 2003년 두산그룹에 입사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 전략 담당, 북미법인 법인장, HD현대인프라코어 Global Sales 부문장, HD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을 거쳐 올해부터 HD현대사이트솔루션 영업전략 본부장을 역임해 왔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로봇 분야 강화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김 사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 HD현대에 입사해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했으며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23년부터 HD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부사장은 미포 및 특수선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주 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중앙기술원장,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거쳐 2022년부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 및 사업대표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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