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교육부 "국정자원 화재에도 차질 없이 진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3 16:32  수정 2025.10.13 16:33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수능 차질 우려 나와

교육부 "수능 관련 업무, 각 시도교육청 전산망 통해 운영"

"평가원, 공공기관으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없는 별도 서버망 통해 운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9월3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교부받은 문답지에 이름 등을 작성하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수능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능 전산 체계가 국정자원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지방 교육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화재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 본원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전산실 일부가 전소하면서 행정·공공기관 709개의 전산망이 동시 중단됐다. 정부는 복구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날 낮 12시 기준 전체의 36.7%만 정상화됐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전산 오류 등으로 인해 한 달여 남은 수능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번 화재가 수능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관련 업무는 각 시도교육청의 자체 전산망을 통해 운영한다"며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수능 일정 차질 등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원서 접수부터 수험표 발급, 시험장 배정까지 모두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관리되는 지방 행정 시스템을 이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중앙정부 전산망과 분리돼 있어 이번 화재의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사용하는 행정정보망이 일부 마비된 것과 달리, 지방 교육청 단위의 교육행정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의 빠른 복구도 수능 일정 유지에 힘을 보탰다. 나이스는 학생·교원 인적 데이터와 학교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필수 시스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나이스는 화재 직후 일시적으로 연결 지연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상화돼 수능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서도 "정부기관이 아닌 공공기관으로 국정자원 화재와는 관련이 없는 별도의 서버망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며 "수능 운영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전산망 불안으로 인해 행정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교육부는 수능 관련 핵심 기능이 지방망 중심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혼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능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표 발급, 시험장 배정, 시험 시행, 성적 통보 등 모든 절차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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