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기밀 유출' 현직 경찰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01 15:30  수정 2025.10.01 15:31

전직 경찰 간부 요청 받고 한 코스닥 상장 기업에 수사 자료 전달한 혐의

기업과 전직 경찰 간부 등 관련자 수사는 계속…조직범죄 가능성 염두

ⓒ연합뉴스

전직 경찰 간부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던 경찰관이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받던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지난달 중순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직 경찰 간부의 요청을 받고 한 코스닥 상장 기업에 수사 자료를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 기업을 압수수색하다가 수사 자료를 발견하고 그 출처로 A씨를 특정해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한 A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지만, 해당 기업과 전직 경찰 간부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A씨의 개인 일탈이 아니라 브로커가 개입된 조직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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