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이자 계약은 다른 제약사들의 모델, 비슷한 발표 있을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수입 의약품 100% 관세 부과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힐 등 현지 정치 전문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맺은 계약과 같이 거대 제약사들과의 추가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관세 부과 계획을 일시 중지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가 미국에 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약값을 인하하는 조건으로 3년간 의약품 관제 적용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와 같은 계약을 다른 제약사의 모델로 보고, 다음주에도 비슷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는 한편, 협상 테이블에 오지 않는 제약사에게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당초 1일로 예고됐던 미국의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 시기가 연기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는 “행정명령 또는 포고문 등을 통한 공식적인 의약품 관세 부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 언제 시작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맺은 계약과 같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브랜드 의약품 약가 인하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시설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하면서 관세 부과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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