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클럽서 함께 마약 복용, 현지 여성 사망”…한국인 체포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10.03 11:48  수정 2025.10.03 11:49

과실치사 외 예비 살인 혐의도 적용

호텔CCTV에 포착된 용의자와 현지 여성. 콤파스TV화면 캡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마약을 투약한 현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최근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한국인 A(40)씨와 인도네시아인 B(45)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탕그랑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 여성 C(27)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와 자카르타에서 만나 클럽에서 마약을 복용한 뒤, 인근 탕그랑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사건 발생 당시 고열 증상을 보이다 숨졌으며, 몸에 둔기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과 장기 손상 흔적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폭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와 B씨에게 과실치사 외에 예비적으로 살인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마약 검사에서는 세 사람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이들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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