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명품숲길에서 ‘피톤치트’ 누리자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10.03 15:00  수정 2025.10.03 15:00

산림청, 추석 연휴 명품숲길 10선 추천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명품숲길

모두 걷기 인증제 참여 가능

충북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산림청

산림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명품숲길 10선을 권역별로 추천했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걷기 좋은 평탄한 길, 도심 접근성이 높은 둘레길,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길 등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남동구의 ‘만수산 무장애 숲길’이 포함됐다. 계단 없는 순환형 무장애 길로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 구간에서 만수 8경과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 가평군의 ‘잣 향기 피톤치드길’은 9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으로 산림욕 효과가 뛰어나다. 추석 당일은 휴무 운영되니 참고하자.


강원권은 원주 ‘중앙근린공원 숲속들레길’과 춘천 ‘산수길’이 각각 선정됐다. 원주의 숲속들레길은 도심 속 문화·체육시설과 연계된 4.4km 코스로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춘천 산수길은 국립춘천숲체원 내에 조성된 2.6km 숲길로 물길을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충북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은 비룡담 저수지와 연결된 데크길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산림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를 잇는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은 계족산성, 진현성 등 문화유산과 함께 대청호와 대전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9.7km 숲길이다.


전북 장수 ‘방화동 생태길’은 가족 친화형 숲길로 황톳길과 인공폭포가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부산 북구의 ‘구포 무장애 숲길’은 도심 접근성 높은 2.1km 데크길로 조성돼 있다. 일부 구간은 현재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둘레길’은 사계절 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3.4km 길로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제주의 ‘한라산둘레길 7구간’은 비자림과 곶자왈 생태계가 어우러진 5.1km 코스로 생태문화 체험지로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 추천된 숲길 10곳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운영 중인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에도 포함된다. 완주 인증 기간은 12월 14일까지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가까운 숲길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고 명절 스트레스도 해소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숲길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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