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액 후원자 연루 청탁 사건에 관여 여부 추궁
'양평고속道 의혹' 관련 국토부 서기관도 재소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 청탁 의혹'과 관련해 로봇개 수입업체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전 대표 A씨를 소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바셰론 콘스탄틴 시계 청탁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이자 로봇개 판매사 드론돔의 대표인 서성빈씨가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받기 위해 김 여사에게 50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것과 관련 있다.
서 대표가 시계를 건넨 시기는 드론돔이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은 때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드로돔은 일종의 총판 역할을 했고, 실제로 로봇개를 수입해 경호처에 납품한 곳은 A씨 회사라고 보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A씨를 상대로 서씨의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같은 시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국토부와 양평군청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 측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소재지인 강상면으로 변경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 서기관은 건설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별도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그를 구속한 후 연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