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공개
배우 김우빈, 수지가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한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우빈은 "친숙한 소재로 신선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인간의 욕망, 본성, 사랑과 우정, 선과 악의 의미에 대해 담길 것"이라고 작품의 매력을 언급했다.
김우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 수지는 감정 결여 인간 가영 역을 맡아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이 외에 청풍 마을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베일에 싸인 여인 미주 역의 안은진, 수려한 얼굴과 수상한 재력을 갖춘 건물주이자 천사 수현 역의 노상현, 본체는 재규어인 지니의 심복이지만 현재는 청풍 마을 만능 일꾼인 세이드 역의 고규필, 청풍 마을 가영의 단 하나뿐인 친구 민지 역의 이주영 등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포진했다.
배우들은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며 독특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김우빈은 "지니는 유쾌하고 강인하고, 잔인하다가도 나름 귀엽기도 하다. 다양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다. 어딘가 이상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다"라고 캐릭터의 독특함을 강조하며 "그만의 리듬이 있다. 남들이 볼 때는 불편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편안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수지 또한 감정이 결여된 사이코패스를 여느 작품과 다르게 풀어냈다. 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불리는 사이코패스다. 그렇지만, 할머니,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 속, 주입식이지만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 가영은 오히려 학습된 삶을 살아가기에 더 바람직한 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니와 가영의 케미도 여느 로맨스와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지는 "호흡을 해야 하고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데, 가영이는 상대의 말들을 가영식 사고로 보다 보니까 고개를 끄덕이거나 추임새를 넣는 게 없다. 그래서 김우빈 혼자 계속 원맨쇼를 하는 장면들이 많아 죄송했다. 그러다가 점점 감정이 깊어지면서, 수지는 그 감정을 다 느끼지 않나. 근육 등을 통해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에 재회해 더 깊어진 연기 호흡도 기대하게 한다. 수지는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모르고 있었다. 김우빈과 다시, 완전히 새로운 작품, 캐릭터로 만나 그때의 아련했던 감정은 잘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재밌게 호흡을 맞추게 돼 반가웠다. 그때보다 훨씬 호흡이 잘 맞는 걸 느낀다. 코미디적인 면도 있어 티키타카도 중요했다. 그런 부분들을 할 때 훨씬 수월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체감상으론 3년 만에 만난 것 같다. 가깝게 느껴졌고, 현장에서 친해질 시간도 필요 없어 같이 본격적으로 작품 이야기, 캐릭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때도 그랬지만 수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고, 연기에 대해서도 매번 감탄하며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노상현은 색다른 액션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지니와 천사의 싸움이라, 비현실적인 싸움이다. 저 또한 처음 시도하는 스케일의 액션이 있었다.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슬로우모션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우리가 자체적으로 슬로우를 걸어서 했던 적이 있다. 그걸 찾아보셔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10월 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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