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과 함께한 삶'은 바다거북을 지키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한 독일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티네 피게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바다거북과 함께한 삶'은 2015년 코에 들어간 플라스틱 빨대를 빼내느라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의 모습을 담아 뜨거운 화제가 됐던 유튜브 동영상의 주인공, 크리스티네 피게너가 들려주는 바다거북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영상에 생생하게 담긴 바다거북의 고통에 공감한 전 세계 시청자들은 이 바다거북을 구조하는 것을 넘어, 플라스틱 남용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시애틀에서는 식당에서 플라스틱 식기 및 빨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그 영향은 한국의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종이 빨대로 교체되는 흐름이 생겼었다.
이 영상을 촬영하고, 게재한 독일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티네 피게너의 삶도 달라졌다. 세계 곳곳의 언론과 환경 단체들의 주목을 받으며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 생물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도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름답기만 한 여정은 아니다. 거북에게 물려 부상을 입거나, 밀렵꾼에 의해 동료를 잃는 아픔도 겪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 나아가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을 키워나갔다.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크리스티네 피게너의 여정을 따라가 봐도 좋을 것이다.
크리스티네 피게너 / 북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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