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결승서 0-2 패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상대로 게임스코어 0-2(18-21 13-21) 패배를 당했다.
안방서 열린 이 대회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안세영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한때 ‘천적’이라 불릴 정도로 안세영을 괴롭힌 선수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15승 14패로 안세영을 앞선다.
다만 직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하필 안방서 열린 결승서 패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연속 실책으로 흔들렸다.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안정을 찾으며 17-17로 동점을 이뤘지만 경기 막판 실책성 플레이가 연이어 속출하며 1게임을 내줬다.
1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반격의 흐름을 찾지 못했다. 경기 내내 야마구치의 강력한 공격에 끌려가다 결국 2게임에서도 13-21로 패배했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왕즈이,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 등 중국의 강자들이 나서지 않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숙적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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