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자책골! 전설매치 승리 날린 전북현대, FC서울과 무승부…김천상무 파이널A 확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27 21:55  수정 2025.09.27 21:57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통한의 자책골로 '전설매치' 승리를 날린 전북 현대의 ‘우승 확정’은 더 늦어진다.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 탓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초반은 전북이 밀렸다. 홈에서 공세의 수위를 높인 서울의 공격에 전북은 몇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감아 차기는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냈다.


후반 초반에도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에서 린가드는 후반 중반 교체되는 것에 불판을 품고 물병을 차고 완장을 던지기도 했다.


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영재가 문전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골대 상단을 때렸다. 후반 38분에는 티아고가 강력한 헤더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전북은 후반 38분 김진규 코너킥을 송민규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문을 갈랐다. 드디어 터진 골에 흥분한 송민규는 전북 팬들을 향해 포효했고, 원정 팬들도 환호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전북은 승리를 예감했지만, 5분 골키퍼 송범근이 박수일 슈팅을 쳐낸 것이 문전 앞에 있던 연제운 다리 맞고 굴절돼 골문을 통과하는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전북은 20승7무4패(승점67)를 기록,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김천상무(승점52)와의 승점 차는 15로 좁혀졌다. 7경기 남겨둔 상태라 여전히 전북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서울은 11승11무9패(승점44)로 5위에 자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김천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하나은행 K리그1 2025’ 리그1 파이널 A를 확정했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포항전에서 2-0 승리했다. 이동경은 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 원기종 추가골을 도우며 1골1도움 맹활약했다.


김천은 15승7무9패(승점52)를 기록,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7위 광주FC(승점41)와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파이널 A를 확정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1위부터 6위까지는 파이널A, 7위부터 12위까지는 파이널B로 분리된다. 파이널A는 우승 및 아시아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놓고, 파이널B는 강등권 탈출 등 잔류를 위해 생존 경쟁을 펼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