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검찰총장 대행 "검찰청 폐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국회 의결 존중"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26 20:56  수정 2025.09.26 20:56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정부조직법, 국회 본회의 통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검찰청은 내년 9월 설립 78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4명, 반대 1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로 둬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 검찰총장 대행 "검찰청 폐지, 안타깝게 생각…국회 의결 존중"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6일 '검찰청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국회 의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행은 이날 저녁 대검찰청 청사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의 의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이 공백 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통령실, '김현지' 국감 출석 여부에 "국회서 결정할 문제"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정 비서관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통적으로 총무비서관의 경우 특별한 증언 사례가 아니라면 증인이 아닌 배석하는 인원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관 참석 여부는) 운영위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참석자 내지는 배석자, 증인 출석 등 부분은 모두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尹, 희끗한 머리에 야윈 모습으로 "보석되면 재판 협조" 호소(종합)


재구속 이후 줄곧 구치소에서 두문불출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소 야윈 모습으로 법정에 섰다. 특검이 기소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도 구속 상태로는 재판에 나오기 어렵다며 직접 재판부에 석방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26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서울구치소를 나와 오전 9시40분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법정에 들어섰다. 희끗한 짧은 머리에 정장 차림을 했지만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달았고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日 이시바, 30일 방한…李대통령과 부산서 정상회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시바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한다"며 "양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시바 총리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 4.5일제 요구" 금융노조 총파업…참여율은 미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근로시간 단축(주 4.5일제 시범 근무)과 3.9%의 임금 인상률,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기 위해 26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 집회에 참석한 행원들은 세종대로 차선 절반을 차지했다. 금융노조는 사측과 지난 23일 노사 간 대표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당초 금융노조는 임금 7.1% 인상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종적으로 3.9% 인상률을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2.4%의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은행 영업점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영업점 근무시간을 월~목요일 오후 4시30분으로 늘리는 대신 금요일은 오전까지만 근무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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