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히기 나선 SSG, 김광현 힘겹게 시즌 9승 달성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21 18:57  수정 2025.09.21 18:57

타선의 힘으로 두산전 2연승 성공하며 3위 수성

시즌 9승 김광현, 잔여 경기 한 차례 더 등판 가능

김광현.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연승에 성공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7-3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SSG는 시즌 전적 69승 4무 61패(0.531)를 기록, 4위 삼성(69승 2무 66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전날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된 두산은 2연패 늪에 빠졌다.


SSG는 1회 선발 투수 김광현이 안재석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9패)째를 낚았다.


에이스가 안정된 투구 내용을 선보이자 타선도 힘을 냈다. 김성욱은 2회 경기를 뒤집는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북돋았고 3회초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 더 보탰다.


승부처는 4회였다. 두산이 1점 더 추가하자 SSG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땅볼 때 3루 주자 고명준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찬스에서 박성한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두 팀은 나란히 1점씩 주고받았으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성욱. ⓒ SSG 랜더스

앞으로 정확히 10경기를 남겨둔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에이징 커브를 겪고 있는 김광현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9승에 그쳐 10승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23년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9승에 그쳤던 김광현은 8년 연속 이어지던 두 자릿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지난해 12승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개인 통산 179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이 1승을 더 추가하면 10승과 함께 송진우(210승), 양현종(186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80승을 달성한다.


SSG의 잔여 경기 일정은 매우 촘촘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김광현의 추가 등판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일주일 뒤인 29일 롯데전이 유력하다.


한편, 수원에서는 5위 KT가 4위 삼성을 6-3으로 꺾고 0.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T는 ‘괴물 신인’ 안현민이 시즌 22호포를 터뜨렸고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9패)을 수확했다. 광주에서는 7위 NC 다이노스가 8위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꺾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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