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OOO OO' 사용하면 감기 안 걸린다"...뭐길래?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9.12 07:53  수정 2025.09.12 09:39

휴대전화에 변기보다 10배 많은 세균 서식...전문가 "표면 닦아라"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알코올 스왑'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성비템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휴대전화 매일매일 물티슈나 알코올 스왑으로 닦으면 수년 내내 심한 감기에 안 걸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누리꾼 역시 "반년 내내 감기와 오한, 목수건을 달고 살다가 매일 휴대전화를 알코올 스왑으로 닦고 나서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 심지어 피부도 좋아졌다"며 공감했다.


ⓒ다이소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알코올 스왑은 곡물 발효 에탄올 83%를 사용한 일회용 소독용 솜으로, 2000원에 100매가 개별 포장돼 있다. 포장에는 '유해 세균 살균 99.9%'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실제로 휴대전화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등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 원인균인 리노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수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알코올 스왑으로 닦아주면 표면의 바이러스와 세균수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70% 이상 함유 제품으로 전자기기 표면을 닦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알코올은 아질산나트륨을 소량 첨가하지 않으면 금속, 합성고무, 수지, 유리 등의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부드러운 천에 소량 묻혀 닦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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