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대 특검법 개정안 협상안 결렬…오늘 본회의서 원안 처리"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9.11 10:04  수정 2025.09.11 10:06

전날 수사기간 연장 않기로 협의했으나

정청래 비롯 민주당 강성 의원들 반발

"기간 연장이 핵심…취지와 정면 배치"

野 재협상 거절에 최종 협상 결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협상안이 결렬됐다고 선언하며, 11일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해 "어제 1차 협상을 진행했었고 그 안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내 여러 이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다시 국민의힘에게 협상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 증원도 필요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증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강성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협상안에 극렬 반발했고, 정청래 대표도 지도부의 뜻과 다르다며 전날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협상안은 내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개정안 핵심이 기간 연장이기 때문에 연장을 안 하는 쪽으로 협상이 된 건 특검법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또다른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문 대변인은 "(오늘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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