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동생이 안타까워해" 이재용 장남, 임세령·이원주 배웅 속 군 입대

데일리안 창원(경남) =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09.15 16:24  수정 2025.09.15 16:25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미니밴 타고 도착

美시민권 포기 39개월 장교 복무 선택

"동생 이원주 양이 유독 안타까워해"

15일 임세령 부회장과 이원주 씨가 탑승한 차량이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모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동생 이원주 씨의 배웅을 받으며 조용히 입대했다.


지호씨는 15일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영했다. 지호 씨를 포함해 임 부회장과 원주 씨는 경남 창원시 진해군 해군사관학교에 오후 1시 경 도착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입영 후보생의 한 부모는 "동생 이원주 양이 오빠의 입대를 유독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었다"며 "지호 씨는 묵묵히, 담담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입영식을 치뤘다"고 전했다. 이어 "멀리서 지켜본 우리도 괜히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후보생의 부모는 "멀리서 봐도 가족들의 애틋함이 느껴졌다"며 "많이 아쉬울 법 한데, 오히려 지호 씨가 침착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가족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제139기 후보생들은 총 87명이다. 이들은 일주일 간 기본 교육을 받고, 이달 23일 정식 입영한다. 입영 이후 이들은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지호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에 해당하지만, 일반 병사가 아닌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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