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獨 IAA 참가… 아이오닉 3 콘셉트카 최초 공개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예고… "주요 세그먼트 모두 커버"
2027년까지 유럽 판매 전 라인업 '전동화' 파워트레인 추가
"유럽서 15년간 점유율 두 배로 늘렸다… 새로운 모멘텀 시작"
현대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공개한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확대할 채비를 마쳤다. 기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등 준대형 라인업에 이어 아이오닉 3의 콘셉트카를 유럽에서 최초 공개하면서다. 유럽 내에서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브랜드로 올라선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뮌헨 모빌리티쇼) 2025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유럽 B 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순수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럽에서는 B와 C 세그먼트가 핵심인데, 우리는 기존 아이오닉 5와 향후 모델을 통해 이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며 "이번 콘셉트카는 B 세그먼트의 중심이 될 모델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콘셉트 쓰리'를 공개했다. 콘셉트 쓰리는 차세대 소형 전기 SUV의 콘셉트카로, '아이오닉 3'의 콘셉트카로 해석된다. 코나 일렉트릭 , 캐스퍼 일렉트릭 등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가 아닌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현대차가 소형 세그먼트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콘셉트 쓰리'라고 한 이유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들어가기 때문인데 모델명을 예측할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봄에 출시할 것이고 그때 공식 명칭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사진 오른쪽)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뮌헨 모빌리티쇼) 2025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현대차는 소형 세그먼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 유럽 내에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브랜드가 된다. 그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등 고가 제품군을 통해 판매량 보다는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오닉 3 출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에 총 6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A부터 E 세그먼트까지 유럽 전역의 주요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가 됐다"며 "이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강하게 알리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전동화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유럽은 특히 자동차 제조사에 강력한 환경 규제를 부여하는 곳으로, 현대차가 전기차에 일찍이 힘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전기차는 유럽 내 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현재 전기차 비중은 유럽 전체 시장의 약 17.5% 수준이므로, 나머지 82.5%의 시장에도 반드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며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 모델은 최소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또는 수소차 파워트레인 등 전동화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유럽 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게 CO₂ 배출량(SUW2 기준)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며, 이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내연기관 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유럽 내에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공개한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유럽 전기차 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독일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독일은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을 거듭하는 시장 중 하나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르노 등 현지 업체들 대비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전기차 시장에선 신흥 강자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 현대차는 올 초 '인스터 EV(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 이후 독일 전기차 등록 비중이 올 1~7월 전체의 28%로 전년 동기보다 10%p 늘었다. 독일 전기차 시장 평균 점유율(17.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재밌는 것은 고객 기대치가 높다는 점"이라며 "독일은 굉장히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며, 이런 차를 갖고 앞으로 성장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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