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 비위 사건에 "재발 방지 마련하는 데 힘 보탤 것"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06 14:46  수정 2025.09.06 15:05

"옥중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어

저라도 빨리 소통했으면 어땠을까"

"정의당처럼 끌고 가 국힘 당선 없다…호남은 경쟁"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기 앞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삼배하고 있다.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원장은 6일 경향티비 유튜브에 출연해 "성 비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옥중에 있었고 당무를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는 처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장은 "석방 이후 여러 일정이 잡혔고 그 과정에 저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잡힌 일정을 마치면 연락드리고 뵈어야겠다고 그분의 대리인과 소통했는데 만남이 있기 전에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깝다"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수도권 등 국민의힘과 맞붙어야 하는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지선도 국민의힘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선출)은 절대 막아야 한다"며 "과거 정의당처럼 끌고 가 이만큼의 (작은) 차이로 국민의힘이 당선되는 것은 애초에 상상하지 말라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남 지역을 두고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경우 민주당과 경쟁하는 게 호남에 도움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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