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尹 구치소 CCTV 영상, 공개 여부 오늘내일 중 신중히 판단"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9.02 11:08  수정 2025.09.02 11:11

"법사위원 상당수 공개 필요 주장"

"파장, 국격 손실 등 고려해 결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용민 국회 법사위 간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특검 출석 요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벗고 버티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CCTV 등의 영상기록으로 열람했다.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구치소 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오늘내일 중으로 신중히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2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상 공개 가능성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 "여러 가지 파장과 국격 손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당시 영상을 열람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 일부에서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법사위 위원들 상당수는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전했다.


법사위 소속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보이긴 한다"면서도 "(공개하면) 오히려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한 태도를 보인 특검과 교도관분들에게 국민적 질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까지 했던 분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참담함이 더 커질까 봐 (공개) 안 하는 이유가 가장 크긴 하다"며 "영상을 보시면 정말 추접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법사위 소속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국격의 문제 아니냐'는 시각에서 영상을 제출받아 공개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좀 있었다"며 "국민들께 공개하고 국제적으로 이것이 알려지게끔 하는 모습이 옳은지는 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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