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 기술로 기록유산 보존 맞손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02 12:01  수정 2025.09.02 13:53

방사선 소독 대체기술 개발 추진

재난 골든타임 대응, 인체·환경 안전성 강화

국가기록원 성남분원 전경. ⓒ데일리안DB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원자력 기술을 접목한 국가기록물 보존·복원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3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원자력 기술을 이용한 국가기록물 보존 및 복원 기술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그간 국가기록원은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에 따른 수침·곰팡이 피해 등으로 손상된 기록물 복구에서 훈증제 메틸브로마이드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환경과 인체에 안전하고 신속한 대체 기술 확보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을 활용해 손상 기록물의 소독·복원 대체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동안 꾸준히 메틸브로마이드 훈증제 금지 이후 국가기록물, 문화유산 등 보존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방사선 이용 국가기록물 보존처리 연구 ▲기록물 방사선 소독처리 장비 개발 및 실증 ▲원자력 역사 기록물 보존·복원 및 전문가 양성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상호협의체 운영 등 협력체 나선다.


특히 재난 발생 48시간 이내 응급 소독(골든타임) 대응 강화, 기후위기 시대 재난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보유 건수는 20건이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4위 권을 기록 중이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원자력 기술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신속·안전한 K-복원기술 개발·현장 적용을 확대해 세계 기록유산 보존 선도국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원자력 기술이 국가 기록유산 보존과 미래 세대 전승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용철 국가기록원장도 “재난에 강한 보존·복원 대응력 확보와 세계적 우수기술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보유 공동 4위의 기록관리 강국이라는 높은 위상에 걸맞는 수준 높은 K-복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각종 재난 피해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활용한 기록유산 보존·복원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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