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전 해병 포11대대장 소환…"순직에 위로 말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9.01 12:10  수정 2025.09.01 12:10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 1일 채상병 특검 출석

"성실히 조사 임할 것…순직에 위로의 말씀 전해드린다"

최진규 전 해병대 포11대대장ⓒ뉴시스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당시 실종자 수색 작전을 현장지휘 한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중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임성근 사단장이 수중수색을 지시했나',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유족께 전할 말 없나' 등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순직에 위로의 말씀 전해드린다"고 대답했다.


앞서 특검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최 중령을 지난달 20일과 25일 피의자로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 2023년 7월 17~19일 해병대1사단이 경북 예천 수해복구 작전에 포병대대가 투입된 경위, 수중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선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 중령은 당시 포병여단 지휘관 중 최선임자로 박상현 전 해병대1사단 제7여단장(대령·당시 제2신속기동부대장)과 직접 소통하며 내성천 일대 실종자 수색 현장 지휘를 맡았다.


그는 출동 당일인 7월 17일 오후 10시를 넘어서야 포병여단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앞선 수사기관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병대수사단은 최 중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작전지도 과정에서 포병부대에 대한 지적 사항과 박 전 여단장의 추가적인 강조사항 등으로 지휘 부담을 느껴 허리까지 입수해 수색하라고 지시했고, 이용민 포7대대장(중령) 등이 이 지시에 따라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