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2%…지난달 대비 0.12%p↓

기업·가계대출 모두 개선…신규연체 0.7조원 감소

금감원 “취약부문 모니터링·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0.52%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0.52%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높은 수준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지난달(0.64%)보다 0.12%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0.42%)보다는 0.10%p 상승했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달(3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지난달(1조7000억원)보다 4조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지난달(0.14%)보다 0.03%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지난달(0.77%) 대비 0.17%p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4%로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74%로 0.21%p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지난달(0.47%)보다 0.06%p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소폭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0.78%로 낮아졌다.

금감원은 “6월 말 연체율 하락은 신규 연체채권 감소와 연체채권 정리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최근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